2024. 12. 18. 수 생애 첫 포르쉐

2024. 12. 18. 수
쿠팡이츠배달파트너스 라는 앱을 통해
뜸들이다 광화문점
쉐이크쉑 종각점
경희궁 참치집
쿠차라 광화문점
질할브로스 광화문점
부산돼지국밥
반포식스 광화문점
KFC 광화문점
싸다김밥 광화문점을 다녀왔다. 다양한 매장환경과 분위기, 종업원들의 접객태도 등을 살짝 관찰할 수 있었는데 추운 날씨에 고생했다며 쿠팡측에서 쿠팡이츠 정산 이라며 30.7천원을 통장에 넣어주셨다.









배민커넥트 앱으로는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 집을 다녀왔다.
날씨가 추워 배달 단가는 올라갔는데 꼼꼼한 나의 우아한형제 회사에서는 소득세 주민세 산재보험료 고용보험료 유상운송보험료를 미리 다 알아서 공제해 주셔서 4천원을 주겠다고 한 것을 12일 뒤 3464원으로 입금해 줄 것을 약속해 주셨다. 매우 촘촘하고 자세하고 완벽하다. 게다가 월급이 아니라 거의 주급에 가까운 것도 감사하다. 고작 12일만에 정산해 주시다니!



음식점 방문을 마치고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발렛파킹장에서 날 애타게 기다려 준 손을 모시고 청담동으로 갔다. 생애 첫 포르쉐 운전이었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쫄리기만 했을 뿐. 기어조작과 시동단추를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손은 그냥 기다려 주기만 했다. 알잖아요? 다들 한번씩 타봤잖아? 라는 느낌이었다. 손은 더 놀고 싶었는지 여기 저기 전화하면서 착지변경까지 했지만 팁을 주진 않았다. 나도 굳이 받고 싶진 않았다. 같은 강남 하늘 아래였고, 포르쉐를 타는 젊은 손의 정신 상태와 말을 더 나누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이언트호텔이라는 불은 꺼졌지만 번잡한 유흥업소 에 도착하기 직전 선착순을 당했고 간 김에 그곳을 드나드는 손들을 잠시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런곳을 드나드는 정신 상태라면 대리기사들을 선착순 시킬 만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흥분했던 마음을 다시 가라앉혔다.
After finishing our meal, I picked up my customer, who was eagerly waiting for me at the Four Seasons Hotel Seoul valet parking, and headed to Cheongdam-dong. It was my first time driving a Porsche, but I didn't feel anything special. I was just nervous. It took me a while to figure out the gear shift and the start button, but my customer just waited patiently. I felt like he was thinking, "You know, everyone's driven one of these at some point, right?" He seemed to want to keep the night going, making calls and changing destinations, but he didn't tip me. I didn't really want to take it anyway. We were both under the same Gangnam sky, and I didn't want to engage further with the mentality and words of a young man who drives a Porsche.
Just before arriving at a bustling, albeit gaudy, establishment called Giant Hotel, I got bumped by another driver who snatched my customer. I took the opportunity to observe the clientele going in and out of the place. Seeing the kind of people who frequent such places, I concluded that they probably wouldn't hesitate to make their drivers wait. I calmed my initially frustrated mind.






그리고 티맵대리기사님 앱을 통해 근처 술집에서 더 근처 파르나스호텔까지 가려는 손의 BMW 대형 SUV를 골목에서 끄집어 내 삼성역까지 갔다가 대로변 대각선 맞은편 즈음 언덕길을 빠른걸음으로 이동하여 그랜드힐컨벤션 주창장에서 전자담배를 태우며 날 기다려주신 손님과 함께 강일리버파크7단지로 향했다. 현대의 준신형싼타페인데 하이브리드인지 전기차모드 세팅이 잘 되어 있었다. 도착시간은 23시 52분. 집까지는 지도앱의 도움 없이 걸어갔다. 산책한다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