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서울역 앞 '그 건물'이 매물로? '폭싹 속았수다' 속 회사 배경 추측 (구 대우빌딩 이야기)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4. 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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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기다리며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즐거움, 오늘도 이어가 볼까요?

지난번에는 드라마 속 '신림 깐느극장'이라는 이름에서 시작해, 90년대 신림동의 실제 극장인 '삼모극장', '천호극장'의 추억을 더듬어 봤었죠. 그리고 이야기는 혹시 극 중 인물이 그 시절 '대우그룹'에 다녔을 가능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회사는 어디였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아주 흥미로운 장소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서울역 맞은편의 상징적인 붉은 벽돌색 건물, '서울스퀘어' 입니다! 그런데 마침, 바로 이 건물이 최근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오늘은 이 소식과 함께, 왜 이 건물이 '폭싹 속았수다' 속 회사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지, 그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풀어보려 합니다.

 

'미생'의 그곳, 사실은 '대우'의 심장이었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 '미생'에서 신입사원 장그래가 매일같이 출근하던 빌딩으로 기억하실 거예요. 하지만 이 건물의 원래 이름은 '서울스퀘어'가 아니었습니다. 1977년에 완공되어 위용을 자랑했던 이 건물은 바로 '대우빌딩', 즉 대우그룹의 본사였습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기를 이끌었던 대우그룹의 심장부였던 셈이죠.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슬로건 아래, 수많은 인재들이 이곳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며 '세계 경영'의 꿈을 키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으로 '매우 유력한' 이유

만약 '폭싹 속았수다'가 1970년대 후반 이후 서울에서의 삶을 그리고, 주인공 중 누군가가 당시 잘나가던 대기업, 특히 '대우그룹 본사'에서 근무하는 설정이라면, 바로 이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가 그 실제 배경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시대적 정확성: 1977년 완공 이후 대우그룹 해체 전까지, 이곳은 명실상부 대우의 중심이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완벽하게 일치하죠.
  • 상징성과 존재감: 서울역 바로 앞이라는 위치, 독특하고 위압적인 외관은 당시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을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임상춘 작가님이 그려낼 시대의 공기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이보다 더 상징적인 실제 공간은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이야기의 힘: '미생'이 그랬던 것처럼, 이 건물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함축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공과 좌절, 조직 문화, 급변하는 사회상, 대기업의 명암 등 깊이 있는 서사를 펼쳐내기에 아주 좋은 무대이죠.

역사의 현장, 이제는 '매물'로… 현재 상황은?

그런데 이처럼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건물이 최근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NH투자증권과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ARA코리아가 부동산 펀드 만기(내년 2월)가 다가오면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해요. 6년 전 약 9882억 원에 사들였던 이 건물의 예상 매각 가격은 1조 원 이상으로 거론되며, 성사될 경우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3층까지, 연면적이 13만 제곱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은 서울역과 직접 연결되어 지하철 1, 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KTX, GTX-A 노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 요지를 자랑합니다. 현재도 SK해운, 교보생명, KG스틸 같은 국내 대기업과 벤츠, 위워크,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죠.

다만 최근 이커머스 기업 11번가가 사옥을 옮기면서 공실률이 다소 높아진 점(지난달 말 기준 임대율 약 79%)이나, 주변에 다른 대형 오피스 매물들이 나와 있고 신규 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실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곳

참 흥미롭지 않나요?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상상하는 과거 속 치열했던 삶의 현장, 대우그룹의 심장이었던 바로 그 건물이, 오늘날에는 조 단위의 가치를 지닌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 시장에 나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한 건물을 통해 기업의 흥망성쇠와 시대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결론: 드라마를 기다리는 또 다른 재미

'폭싹 속았수다'가 과연 이 상징적인 건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혹은 또 다른 방식으로 그 시대를 표현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우그룹 본사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그 배경은 바로 이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일 것이라는 점은 이제 꽤 명확해 보입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삶과 꿈이 펼쳐질 공간을 미리 상상해보고,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실제 역사와 오늘의 이야기까지 함께 알아보니 드라마를 기다리는 마음이 더욱 설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서울스퀘어 건물에 대해 어떤 기억이나 느낌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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