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억 올라도 완판 임박? 3기 신도시 뜨거운 청약 열기 분석
올해 고양 창릉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3기 신도시 아파트 본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당초 사전 청약 당시 공개되었던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신축 아파트 단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청약 신청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3기 신도시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으로,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부천 대장, 남양주 왕숙 등 4개 지구에서 올해 총 7940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사전 청약은 본 청약 전에 미리 청약 의사를 밝히는 절차이며, 본 청약은 정식 계약을 위한 청약입니다. 분양가는 아파트를 새로 판매하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가장 먼저 본 청약을 실시한 고양 창릉의 경우, 사전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이후 남은 764가구에 대한 특별 공급과 일반 공급에서 총 4만 1337명이 몰려 평균 5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양 창릉 S5블록의 전용 면적 84㎡ 아파트는 확정 분양가가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인 6억 7300만 원보다 1억 원 가까이 오른 7억 7289만 원으로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무려 410 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전용 면적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입주민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특별 공급은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 공급은 특별 공급 외 나머지 물량을 일반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분양가가 15%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들은 주변의 신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세 차익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이번 주에는 하남 교산지구 A2블록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아파트에 대한 특별 공급과 일반 공급이 진행됩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 면적에 따른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1㎡ 4억 9811만 원 △55㎡ 5억 3355만 원 △58㎡ 5억 6214만 원 △59㎡ 5억 7167만 원입니다. 이는 2021년 12월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18%, 1억 원 가까이 인상된 가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 청약 당첨자 중 84%가 본 청약을 신청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5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부천 대장 A5·A6블록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아파트 중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물량에 대한 신규 신청자 본 청약이 진행됩니다. A5블록은 683가구, A6블록은 461가구 규모이며, 최고 분양가는 각각 5억 519만 원, 5억 657만 원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 주택을 말합니다.
5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부천 대장 A7·A8블록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아파트에 대한 특별 공급과 일반 공급 청약이 진행됩니다. 총 공급 물량은 865가구이며, 사전 청약 당첨자에게 673가구, 일반 분양으로 192가구가 공급됩니다. 두 블록 모두 전용 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양가는 평균 5억 2000만 원입니다. 이는 2021년 사전 청약 때 A7블록 추정 분양가 4억 3551만 원, A8블록 4억 2886만 원보다 최대 8966만 원(21%) 오른 가격입니다. 부천 대장 A7·A8 블록은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한 편입니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 지구에서 본 청약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7월에 A1·A2·B1·B2블록 2177가구, 11월에 A24·B17블록 892가구 분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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