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악재 딛고 '질주'하는 건설주? HDC현대산업개발, 상승세 이유와 전망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6. 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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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일부 중견 건설사들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 어려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질주하는 기업이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파크' 브랜드로 잘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입니다.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라는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 달 넘게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시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와 전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짓기만' 하는 회사가 아니다: '디벨로퍼'로서의 비전
HDC현대산업개발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는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입니다. 1976년 한국도시개발로 시작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주거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이 회사는, 이제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시공사'를 넘어, 사업 부지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디벨로퍼(Developer): 토지 매입, 기획, 설계, 마케팅, 시공, 사후 관리까지 부동산 개발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사업자를 의미합니다. 단순 시공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약 1만 1천 가구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인 '서울원 프로젝트'의 복합 상업시설 착공과 함께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라는 차별화된 주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도시개발, 메디컬, 레저 등 다양한 산업과 융화된 개발 사업을 통해 그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중심의 신사업과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며 장기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튼튼한 재무 구조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과 탄탄한 재무 상태입니다. 사고가 있었던 2022년에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 58%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2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약 95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등 재무구조가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 부양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주당 배당금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입니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이유와 '가장 큰 리스크' 점검
최근 증권사들은 연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 수익성 높은 자체 사업 비중 증가: 과거 수익성이 낮았던 일반 건축 현장들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광운대 역세권의 '서울원 아이파크'처럼 수익성 높은 자체 주택 사업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회사 전체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대형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서울원 아이파크뿐만 아니라, 파주 메디컬클러스터(총사업비 1조 원), 복정 역세권 개발(1조 4천억 원),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5천억 원) 등 향후 몇 년간의 먹거리가 될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대한 행정처분일 것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이에 대해 '영업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는데요.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 집행정지: 행정 처분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멈추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서울시의 영업정지 처분은 향후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효력이 임시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다른 사례(학동 사고)를 볼 때, 이러한 소송이 3년 이상 이어지는 등 실제 행정 제재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의 큰 아픔과 그로 인한 행정처분 리스크를 여전히 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리스크보다는, 회사의 튼튼한 재무 구조와 실적 개선세, 그리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필두로 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져올 미래 성장성에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디벨로퍼로 변신하려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노력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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