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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과 만찬의 달, 라마단에 빛나는 한국 가전제품의 인기 비결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3. 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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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과 만찬의 달, 라마단에 빛나는 한국 가전제품의 인기 비결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슬람 문화권의 최대 종교 행사 중 하나인 라마단 (Ramadan) 기간을 맞아 대대적인 가전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라마단은 무슬림 (Muslim)들에게 매우 중요한 한 달로,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과 금주를 하며 자기 성찰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간입니다. 해가 지면 가족이나 친척, 이웃들과 함께 저녁 식사인 이프타르 (Iftar)를 즐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라마단의 특징 때문에 특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삼성과 LG는 이러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라마단 특수를 노리는 삼성과 LG의 맞춤형 전략:

 

삼성전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캠페인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알제리, 이집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9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의 주요 대상 품목은 갤럭시 S25 시리즈, Neo QLED 8K TV, 삼성 비스포크 스마트 홈 기기 등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Neo QLED 8K TV 특정 모델 구매 시 삼성 사운드바를 증정하거나 냉장고를 할인 판매하는 등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통해 라마단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집안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등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라마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모든 무슬림 국가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를 통해 라마단 기간 동안 인기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샤히드, OSN+, 양고 플레이의 독점 라마단 콘텐츠를 제공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LG전자 측은 라마단 기간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초대하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더 큰 용량의 냉장고와 설거지 부담을 덜어줄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식과 휴식, 그리고 소비의 증가:

 

라마단 기간은 무슬림들에게 금식과 절제의 시간인 동시에, 해가 진 후에는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풍성한 식사를 즐기며 교류하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낮 동안의 금식으로 인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저녁 식사 준비와 관련된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생활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의 조사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 동안 지출 의향을 밝힌 아랍에미리트(UAE) 소비자들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라마단 기간 동안 전체 소비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자제품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의 POS 거래 데이터를 보더라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자제품 지출이 31.7%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라마단이라는 특별한 기간의 문화적, 종교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제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무슬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동안 한국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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