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금 따라 은도 날아오를까? '역대급 저평가' 은 투자,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4. 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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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뉴스 보면 온통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이죠? 안전자산의 대표 주자인 금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동생' 격인 은(Silver)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같은 유명 투자자들도 "지금은 은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국내 금은 투자 전문가들도 은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요. 과연 은은 금처럼 화려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함정이 숨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은 투자'의 매력과 위험 요인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왜 지금 '은' 인가? 금과의 특별한 관계

전문가들이 지금 은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값 상승'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지난 10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은 가격은 마치 금 가격의 그림자처럼 그 뒤를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고 해요. 즉, 금값이 오르면 은값도 시간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금은비(Gold-to-Silver Ratio)'인데요. 금 1온스(약 31.1g)를 사려면 은이 몇 온스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비율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했지만, 최근에는 이 비율이 100 대 1 수준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과거 특정 시기에는 15 대 1 수준이었던 적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은 가격이 금 가격에 비해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 즉 '역대급 저평가'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금은비(Gold-to-Silver Ratio): 금 1온스당 은 가격의 비율. 이 비율이 높으면 금에 비해 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석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금은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의 일부로 보유하는 등 여전히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은은 그 지위를 상당 부분 잃어버린 채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폭발적 상승 가능성? 전문가의 기대

이런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다시 주목받는 만큼,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은 역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며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과거 은 가격 상승 사이클을 보면, 초기에는 금보다 더디게 움직이다가 어느 시점부터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며 단기간에 급등하는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는데요. 한 전문가는 과거 가장 많이 상승했을 때 은 가격이 30배가량 올랐던 점을 근거로,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에서도 앞으로 15배 정도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투자 사이클(Investment Cycle): 특정 자산의 가격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반토막' 위험도… 은 투자의 양면성

여기까지만 들으면 당장 은 투자를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잠깐! 은 투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용 금속'으로서의 성격도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전체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이 전자제품, 태양광 패널, 자동차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다고 해요.

  • 산업용 수요(Industrial Demand): 제품 생산 등 산업 활동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왜 위험 요인이 될까요? 만약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은에 대한 산업용 수요가 급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 가격은 금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심하면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나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같은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40~50%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은 투자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High Risk-High Return)', 즉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위험 부담도 매우 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 같은 금과 달리, 은은 변동성이 큰 소형 성장주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셈이죠. 또한, 은 가격은 급등하더라도 그 고점에 머무르는 기간이 짧게는 한 달, 길어야 1년 정도로 짧은 편이라는 전문가의 조언도 기억해야 합니다.

 

은 투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전문가 조언)

그렇다면 은 투자는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섣불리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접근을 권합니다.

  • 분산 투자: 처음부터 은에 '올인'하기보다는, 금과 은의 비중을 7 대 3 이나 8 대 2 정도로 나누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확신이 설 때 은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투자 방법: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증권 시장에서 은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것입니다. 거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 직접 은괴(실버 바)나 은화를 구매하는 '실물 투자'도 있습니다. 실물 투자는 보관이나 거래가 다소 불편하지만, 향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경우 가격 상승분 외에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얻을 가능성이 있고, 금융 시장 위기 시에도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단, 팔지 않고 보유한다는 전제 하에)
    • ETF(Exchange-Traded Fund):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펀드입니다. 특정 지수나 자산 가격을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됩니다.
    • 실물 은/금(Physical Silver/Gold): 실제 금속(골드바, 실버바, 코인 등) 형태로 보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값 급등 속에서 주목받는 은. 역사적 저평가 상태와 폭발적인 상승 잠재력은 분명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반드시 인지해야 할 위험 요인입니다.

결국 은 투자는 철저한 분석과 자신만의 투자 원칙, 그리고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을 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짜릿한 매력 뒤에 숨겨진 차가운 위험성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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