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황석영 작가가 수만 명을 관찰하며 소설 70여 편을 쓴 끝에 확신하게 된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순간'과 그의 인생 철학을 정리해 드립니다.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6. 1. 18. 00:00
728x90
반응형

 

1. 사람의 본성을 파악하는 세 가지 단계

황석영 작가는 사람을 파악하는 데 있어 흔히 말하는 방식들을 언급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 1단계: 술과 도박 (단기적 성미) 흔히 "술을 같이 마셔보거나 도박(포커, 화투)을 해보면 그 사람의 성질이 나온다"고들 합니다. 이익과 이기심이 부딪히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것만으로는 그 사람의 전체를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합니다.
  • 2단계: 여행 (성격과 일상) 며칠간 함께 여행을 가보면 그 사람의 일상적인 습관과 성격이 드러납니다. 이는 술자리보다는 더 깊은 파악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 3단계: 함께 일을 도모할 때 (가장 확실한 본성) 작가가 가장 강조하는 순간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일을 해보면 그 사람의 정직함과 책임감이 드러납니다. 특히 **"작은 자기 이익을 위해 배신하거나 무책임하게 일을 망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

2. 황석영 작가의 인간관계 철학: "가차 없이 자른다"

작가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정립한 자신만의 단호한 원칙을 밝힙니다.

  • 배신에 대한 태도: 정직하게 힘을 합쳐야 할 일에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속이거나 방기하는 사람은 몇 번 충고한 뒤, 개선되지 않으면 가차 없이 인연을 끊습니다.
  • 단호한 절교: 작가는 **"한번 갈라진 친구는 다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다른 곳에 가서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결국 그것이 평판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3. 신작 소설 《할매》와 '관계의 순환'

작가는 최근작 《할매》를 쓰게 된 배경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설명합니다.

  • 600년 된 팽나무 '할매': 군산 하제 마을에 홀로 남은 팽나무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이 나무는 세종대왕 시절부터 지금까지 600년의 세월을 견디며 인간과 자연의 역사를 지켜본 존재입니다.
  • 인연의 그물망 (카르마): 불교의 연기설(緣起說)처럼, 세상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순환의 과정입니다. 소설은 개똥지빠귀 새, 승려, 갯벌의 칠게와 조개,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600년 동안 어떻게 인연으로 엮이고 카르마(업)가 이어지는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4. 시사점: 일상 속의 서사와 태도

황석영 작가는 "인생의 서사는 전쟁이나 거창한 역사적 사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깊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타인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의 '이익 앞에서 취하는 태도'를 보고, 우리 자신 또한 '주변의 모든 존재와 연결된 인연'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English Summary]

Moments When Human Nature is Revealed: Insights from Legendary Author Hwang Sok-yong

Hwang Sok-yong, a master of Korean literature who has written over 70 novels, shares his wisdom on how to truly understand a person.

  1. Three Stages of Observing People: While drinking and gambling reveal short-term temper, and traveling reveals daily habits, the most definitive way to know someone is by working with them toward a common goal. A person's true nature is exposed through their honesty, responsibility, and whether they would betray collective trust for small personal gains.
  2. A Firm Stance on Relationships: Hwang's philosophy is strict regarding betrayal. He believes that those who deceive others for private interests will repeat such behavior. His rule is simple: "Once a relationship is severed due to broken trust, never look back."
  3. The Interconnectedness of All Beings: Introducing his new novel, Halmae (The Grandmother), which features a 600-year-old hackberry tree, Hwang discusses the Buddhist concept of "Karma" and "Pratītyasamutpāda" (Interdependence). He illustrates how humans, nature, and even small creatures are woven into a vast web of relationships across time.
  4. Core Message: Profound narratives are found in everyday life, not just grand history. One's character is defined by the attitude they choose in their interactions with both humans and the non-human world.

▣ 해당 영상 정보

  • 제목: 수만 명 관찰하며 소설 70여 편 쓴 작가가 확신하는,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 순간 (황석영 작가 1부)
  • 채널: 책과 강연 (유튜브)
  •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lItIMwkP73o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