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 맞벌이 부부 또는 한부모 가정에게 자녀 돌봄은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부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설 학원에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아이의 정서적인 면에서도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교육 없이, 오직 공교육 제도만을 활용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핵심은 늘봄학교!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교에서 정규 수업 외에 추가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녁 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요?
o 늘봄학교에서는 예체능(음악, 미술, 체육 등), 코딩, 외국어, 교과목 보충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아이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o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다만, 일부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유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소득층 가정 등 취약 계층에게는 유료 프로그램도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누가 아이들을 돌봐주나요?
o 늘봄학교에는 전문 강사와 돌봄 전담 선생님이 배치되어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고 교육합니다.
• 어떻게 신청하나요?
o 늘봄학교는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청 기간 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 모든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나요?
o 2024년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학년, 2026년에는 모든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다면? '서울형 늘봄학교'를 주목하세요!
서울시는 '서울형 늘봄학교'라는 이름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형 늘봄학교는 서울시의 교육 자원과 지역 사회 시설을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프로그램이나 코딩, 드론과 같은 미래 기술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2. 늘봄학교, 8시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늘봄학교가 저녁 8시까지 운영되지만, 퇴근 시간이 더 늦은 부모님들은 추가적인 돌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학교 밖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 다함께돌봄센터:
o 만 6세부터 12세까지의 초등학생이라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o 학교나 집 근처에 있는 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센터마다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o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집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에 문의해 보세요.
o 일부 센터에서는 학교에서 센터까지 아이를 데려다주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지역아동센터:
o 만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교육, 문화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o 주로 저소득층 가정을 우선 지원하지만, 일반 가정의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o 일부 센터에서는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거나 야간 돌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서울 거주자라면? '거점형 돌봄센터'를 활용하세요!
o 서울시는 권역별로 거점형 돌봄센터를 운영하여, 밤늦은 시간이나 주말, 방학 중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초등돌봄교실은 늘봄학교와 어떻게 다른가요?
초등돌봄교실은 늘봄학교 이전에 운영되던 학교 돌봄 서비스입니다. 늘봄학교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운영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대상: 초등돌봄교실은 주로 저학년(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등 취약 계층에게 우선권을 줍니다.
• 운영 시간: 학교마다 다르지만, 늘봄학교처럼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프로그램: 숙제 지도, 놀이 활동 등 돌봄 위주로 운영되며, 늘봄학교에 비해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하지 않습니다.
• 비용: 초등돌봄교실은 무료입니다.
현재 상황: 늘봄학교가 확대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늘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봄학교 대상 학년이 아닌 경우, 또는 늘봄학교 신청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맞벌이/한부모 가정, 공교육 돌봄 활용 전략 (예시)
• 초등학교 1학년, 저녁 9시까지 돌봄 필요:
1. 늘봄학교 신청 (저녁 8시까지)
2. 늘봄학교 8시 이후: 다함께돌봄센터 (9시까지 운영하는 곳) 또는 지역아동센터
• 초등학교 3학년, 저녁 9시까지 돌봄 필요:
1. 다함께돌봄센터 (9시까지 운영하는 곳) 또는 지역아동센터
• 주말 돌봄 필요:
1. 다함께돌봄센터 (토요일 운영 여부 확인)
2. 지역아동센터 (토요일 운영 여부 확인)
3. 서울 거주자: 서울시 거점형 돌봄센터
중요한 점:
• 학교와 자주 소통하세요: 늘봄학교 운영 시간, 프로그램, 신청 방법 등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학교에 자주 문의하고 가정통신문이나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지역 사회 돌봄 자원을 적극 활용하세요: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의 위치, 운영 시간, 프로그램 등을 미리 알아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세요.
• 융통성 있게 대처하세요: 한 가지 돌봄 서비스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서비스를 조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늘봄학교가 끝난 후에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 아이와 함께 의논하세요: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고싶어하는지, 어느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지 등. 아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5. 추가 정보
• 서울 거주자:
o 서울형 아이돌봄비: 만36개월 이하 자녀를 둔 경우, 친인척이나 민간 돌봄 서비스를 쓰면 비용 지원.
o 우리동네키움포털: 서울시 돌봄 시설 검색 및 예약
• 돌봄 관련 문의:
o 교육부: 늘봄학교 관련
o 보건복지부: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관련
o 여성가족부: 아이돌봄 서비스 관련
공교육 제도만으로도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돌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한다면, 맞벌이/한부모 가정도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건스탠리가 픽했다!" 꺾이지 않는 강세론? - 박세익 전무와 함께하는 주식 시장 분석 (feat. 행동주의 펀드, 테슬라, 비트코인) (0) | 2025.03.04 |
---|---|
격변하는 부동산 시장, 무주택자와 투자자를 위한 완벽 해부 - 얼음공장 풀버전 심층 분석 & 투자 전략 (1) | 2025.03.04 |
2년 만의 금리 2% 시대, 부동산 시장 완벽 분석 & 무주택자 생존 전략 (구해줘 월부 심층 해설) (1) | 2025.03.04 |
전세계 환율 전쟁 시작! '이 자산' 없으면 벼락 거지 된다? (오건영 단장 긴급 진단) (0) | 2025.03.04 |
가슴 뭉클한 감동, 엄마 찾아 삼만리: 줄거리, 배경, 그리고 우리 안의 마르코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