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연례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

2025년 4월 1일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발언 관련 기사 심층 분석 및 해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연례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과 비트코인의 잠재력,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DeFi, Decentralized Finance)은 은행과 같은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비해 투명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래리 핑크 회장은 이러한 탈중앙화 금융의 혁신적인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달러보다 더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경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는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핑크 회장은 미국의 부채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정부 부채가 2023년 GDP의 122.3%에 달하고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국가 부채는 정부가 재정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높은 국가 부채 비율은 국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증가시키고, 통화 가치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래리 핑크 회장은 미국의 지속적인 부채 증가가 달러의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미국이 부채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래와 가치 저장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특히 2025년 미국의 부채 이자 지급액이 9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적 불확실성 심화 및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자산 선호 심화를 지적했습니다.

래리 핑크 회장은 “토큰화는 민주화”라고 표현하며 자산 토큰화가 금융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토큰화는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 시장에서 거래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었던 자산들을 더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며, 소액 투자자들도 고액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 금융 시장의 민주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핑크 회장은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면 현재 며칠이 걸리는 거래가 몇 초 만에 체결되고, 결제 지연으로 인해 묶여 있는 막대한 자금이 즉시 경제에 재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토큰화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래리 핑크 회장의 발언은 탈중앙화 금융과 암호화폐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재정 건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는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또한 자산 토큰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앞으로 금융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기술 발전이 금융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