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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만난 프랑스 꼬냑의 정수, 헤네시 V.S.O.P (와인과의 차이점 & 브랜드 이야기)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5.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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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평소 특별한 날을 위해 눈여겨보던 고급 주류 중 하나인 '헤네시 V.S.O.P (Hennessy V.S.O.P)'를 코스트코 매장에서 발견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꼬냑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을 명품 브랜디죠. 그런데 이 꼬냑, 우리가 흔히 마시는 와인과는 어떻게 다른 걸까요? 오늘은 그 차이점부터 짚어보고 헤네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꼬냑, 와인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제가 이번에 헤네시 꼬냑을 보면서 문득 '둘 다 포도로 만드는 술인데, 와인이랑 꼬냑은 정확히 뭐가 다른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 기본 재료와 시작점:
   * 와인(Wine): 와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포도를 으깨어 그 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입니다. 포도 자체의 당분이 효모를 통해 알코올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죠.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고, 탄산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과 스틸 와인으로 나뉩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9%에서 16% 사이인 경우가 많아요.
   * 꼬냑(Cognac): 꼬냑도 시작은 와인입니다! 하지만 그냥 마시는 와인이 아니라, 꼬냑을 만들기 위한 '베이스 와인'을 먼저 만듭니다. 주로 산미가 높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화이트 와인을 사용한다고 해요.
* 결정적인 차이, 증류와 숙성:
   * 와인: 발효가 끝나면 바로 병입하거나, 오크통 등에서 일정 기간 숙성을 거쳐 완성됩니다.
   * 꼬냑: 꼬냑은 이 베이스 와인을 '증류(Distillation)'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프랑스 코냐크 지방에서 전통적인 구리 단식 증류기(알랑빅 샤랑테)를 사용하여 두 번 증류한다고 해요. 이 증류 과정을 통해 알코올 도수가 매우 높은 투명한 원액, '오드비(Eau-de-vie, 생명의 물)'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오드비를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시켜야 비로소 '꼬냑'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헤네시 V.S.O.P.의 경우, 최소 4년 이상 숙성된 오드비들을 블렌딩해서 만들어지죠. 숙성을 통해 꼬NAC은 깊은 색과 풍부한 향, 부드러운 맛을 얻게 됩니다.
* 알코올 도수와 풍미:
   * 와인: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9~16%)를 가지며, 포도 품종과 생산 지역, 양조 방식에 따라 매우 다채로운 맛과 향을 지닙니다. 과일 향, 꽃 향, 흙 내음 등 원재료의 특징이 잘 살아있죠.
   * 꼬냑: 증류와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보통 40% 내외로 높습니다. 와인의 풍미가 농축되고 오크통 숙성을 통해 바닐라, 향신료, 말린 과일, 견과류 등 훨씬 복합적이고 깊은 풍미를 가지게 됩니다.
* 이름의 규정:
   * 와인: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괄적인 명칭입니다. (물론, 샹파뉴나 보르도처럼 특정 지역 와인은 그 자체로 엄격한 규정을 따릅니다.)
   * 꼬냑: 프랑스 코냐크(Cognac) 지역에서, 정해진 포도 품종과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따라 만들어진 브랜디에만 사용할 수 있는 명칭입니다. 즉, 모든 브랜디가 꼬냑은 아니지만, 모든 꼬냑은 브랜디의 일종인 셈이죠.
간단히 말해, 와인이 포도주스 발효의 결과물이라면, 꼬냑은 그 와인을 다시 증류하고 숙성시켜 만든 고급 브랜디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헤네시 V.S.O.P
이제 꼬냑과 와인의 차이를 알았으니, 코스트코에서 만난 '헤네시 V.S.O.P'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게요. 코스트코 주류 코너는 언제나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열되어 있어 애주가들에게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고급스러운 붉은색 패키지가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헤네시 V.S.O.P' 700ml 병이었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더군요.
* 상품번호: 502103
* 제품명: HENNESSY 꼬냑 VSOP 700ML (HENNESSY COGNAC VSOP)
* 가격: 87,900원
* 100ml당 단가: 12,557원
세계적인 명성의 꼬냑을 이 정도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코스트코의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헤네시, 250년 역사의 꼬냑 명가 이야기
제가 헤네시(Hennessy)라는 브랜드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그 역사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1765년, 아일랜드 출신의 리처드 헤네시(Richard Hennessy)가 프랑스 코냐크(Cognac) 지방에 설립한 회사로, 무려 2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8대에 걸쳐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대의 꼬냑 생산자라고 합니다.
헤네시는 최고 품질의 포도를 선별하고, 전통적인 증류 방식과 오랜 숙성 과정을 통해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지닌 꼬냑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V.S.O.P 등급은 'Very Superior Old Pale'의 약자로, 최소 4년 이상 숙성된 원액(오드비, Eau-de-vie)만을 블렌딩하여 만들어진다고 해요. 헤네시 V.S.O.P는 1817년 영국의 왕 조지 4세(당시에는 웨일스 공)가 "Very Superior Old Pale" 꼬냑을 주문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그 역사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헤네시 V.S.O.P, 어떤 맛과 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헤네시 V.S.O.P는 어떤 맛과 향을 지니고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헤네시 V.S.O.P는 잘 익은 과일 향, 특히 살구나 복숭아 같은 핵과류의 풍미와 함께 바닐라, 정향, 계피 같은 스파이시한 향, 그리고 은은한 오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습니다. 입안에서는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하며, 길고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고 하네요.
주로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 그 자체의 풍미를 즐기기도 하고, 최근에는 고급스러운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별한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스트코 가격, 다른 곳과 비교하면?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헤네시 V.S.O.P 700ml의 가격 87,900원은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일까요?
* 백화점/주류 전문점: 보통 10만원을 훌쩍 넘거나, 1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패키지나 프로모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코스트코 가격보다는 높은 편이죠.
* 대형마트: 백화점보다는 저렴하지만, 코스트코만큼 공격적인 가격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행사 시 9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대 초반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면세점: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지만, 해외 출국 시에만 이용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죠.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코스트코에서 만난 87,900원이라는 가격은 헤네시 V.S.O.P를 구매하기에 매우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제라는 특수성과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코스트코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순간을 위한 선택, 헤네시 V.S.O.P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뛰어난 품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헤네시 V.S.O.P. 코스트코에서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다가오는 특별한 기념일이나 소중한 분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혹은 그냥 나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부리고 싶은 날, 헤네시 V.S.O.P 한 병으로 그 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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