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리운전사

a few good men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12. 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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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감탄이 나올만큼 좋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연락처라도 교환하고 교류하고 싶을만큼 좋은 사람들.
자동차라는 아주 개인적인 공간에 대리기사를 호출하는 것. 나같은 사람은 엄두도 못낸다. 같은 맥락에서 대리기사를 대하는 태도도 크게 다르다. 어떤이는 불청객 취급을 하고 어떤이는 손님 대하듯 하고 어떤이는 불편해 하는 것이 느껴진다.
10분 이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킥보드 전동휠 없이 세미정장을 갖춘 대리기사가 나타나 집으로 차를 끌고 가주길 원하는 희안한 사람들도 있고, 지하주차장에서는 본인이 주차하겠다고 가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수십차례 좌회전 우회전을 주문하며 본인이 딱 원하는 그 자리가 나올때까지  무한디렉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라도 하나 챙겨주려는 분들도 있고 함께 엘베타기도 싫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손도 있다.
좋은사람 아니면 나쁜사람인가? 그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렇게 생각해서는 내가 오래 살지 못한다. 어리석음이다. 잊지말자 좋은사람이 있는것은 맞지만 나쁜 사람은 없다고. 그냥 그 사람은 이런 저런 성향의 사람이라고.

월40만원이 들어가는 학원을 보내지 말아달라는 내 제안에 격분하는 상대에게 그럼 2027년 10월까지 15백만원을 만들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 개새끼라는 말이 돌아왔다.

나는 풀부업 4달째인데 이 추세로는 나에게 아무런 외부변수가 없다는 이상적인 가정 하에서도 마이너스를 막을수는 있을 뿐 한푼도 모을수가 없는데 2027년에 나는 꽤나 큰돈이 필요하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당한 경우의 수가 모두 운이 좋아도 방어가 될지 걱정인데.. 도무지 모를 일이다.

개새끼는 2027년 10월을 목표로 정했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든 해피엔딩으로 방어가 되든. 개새끼는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빈손으로 탈출해서, 개새끼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좋은사람이 있고 나쁜사람은 없다. 그냥 다른게 생각하고 그 다름이 보일 뿐이다. 좋은 사람은 흔치 않은 것은 당연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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