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미친놈들과의 하루 하루

오픈에어워커이기도 2025. 3.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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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위가 아닌

본부 단위의 인원이 동원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의 주담을 맡고 있다.

(심지어 이 프로젝트는 종결도 안된 상황에서 임시 프로젝트를 또 하게 생겼다)

 

심지어 소속 팀에는 인원이 나 혼자 뿐이라

같은 본부의 다른 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A라는 어느 팀의 팀장이 신경질적으로 

왜 자기 팀원들만 이 프로젝트에 넣냐고 따졌다. 

(미친놈이다. B팀도, C팀도 있는데 정신 나간 놈)

 

순간 이런 개새끼가 라는 말이 나올 뻔했는데 

다행히 참고 충분히 노려봐 주기만 했다.

 

나보다 10년은 먼저 회사를 들어온 이른바 선배님 새끼고

나는 입사가 보통 2년 정도 늦은 편이라 나이로도 8년 정도 나일 더 먹은 놈이다. 

 

내가 이런 놈들과 하루 종일 최소 하루 8시간 이상 함께 하고 있다. 

 

이놈만 이런 것이 아니다. 

다른 한 놈도 다른 팀의 팀장인데

간단한 대정부 설문 응답 과업을 이리저리 떠밀다가

아무도 진도를 안 뺀 것을 내가 다 빼서 

본부장께 보고를 드릴 때,

(이때도 나는 내가 왜 가야하냐고 했지만 뭔가 의리상 배석해 줬더니) 

 

왜 이걸 지금 가져오냐는 질타에 

입도 뻥긋 안하고 내가 이유 없이 당하는 걸 

지켜보기만 한 놈이다. 

 

이런 놈들이다. 이런 놈들이 회사에 오래오래 남아 버티며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제 살길 찾기 바쁜 지경이다. 

 

 

나도 어느샌가 이런 놈들 될까 봐

어서 빨리 이 반쯤은 이미 미쳐있는 이 조직을 

떠나고 싶다. 탈출은 지능순. 뭐 이런 말을 보란 듯이 남기며

떠나고 싶은데, 지능이 낮고. 행동도 굼떠서 오늘도 이러고 있다.

 

 

기도한다. 기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치고, 4월이 되면

이 미친놈들 보란 듯. 

퇴사는 못하더라도

이 미친놈들 안 볼 수 있는 곳으로 

발령 내 달라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물론, 새롭게 발령 난 곳에는 

또 새로운 미친놈들이 있을 확률이 

오만팔천프로(58,000%)겠지만, 

그래도 같은 일로 얼굴 붉히는 미친놈들을 다시 또 상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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