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관세 면제 소식에 한화솔루션 등 20%대 급등!

미국 정부가 태양광 산업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태양광 패널의 기초 소재와 중간 제품인 폴리실리콘 (polysilicon)과 웨이퍼 (wafer)가 미국의 관세 면제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관세 면제 (solar tariff exemption)는 미국 정부가 태양광 관련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하거나 낮추는 조치를 의미하며, 이는 해당 제품의 가격을 낮춰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4월 17일 오전 10시 7분 현재, OCI홀딩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4.98% 상승한 6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의 우선주는 24.86%, 보통주는 12.00% 급등한 4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성이엔지 등 태양광 소재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가진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태양광 셀, 모듈 생산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EPC (설계·조달·시공), O&M (운영·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최근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비중국산 태양광 제품 수요 증가에 대한 확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성이엔지는 태양광 셀, 모듈 생산 및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 공급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추진 민간 투자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가 급등은 미국 정부가 태양광 관련 소재, 부품 등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관세 면제 품목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리실리콘은 무기화합물로,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잉곳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초 원료입니다. 웨이퍼는 폴리실리콘 잉곳을 얇게 잘라낸 것으로,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태양광 셀의 기판이 됩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발표한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는 태양광 패널 등이 전자기기 부품 등과 함께 포함되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가 아니라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상호관세 (reciprocal tariffs)는 상대국이 자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자국도 상대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태양광 산업 관련 제품들도 이번 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양광 산업이 미국의 에너지 안보 및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정부 정책 지원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 설치량 또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등 태양광 산업의 업스트림 부문에서는 중국의 생산 능력이 압도적인 상황이며, 미국은 자국 내 소비되는 태양광 모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같은 기술력을 갖춘 국가로부터의 태양광 소재 및 부품 수입은 미국 태양광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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